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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김용민, 정봉주.

나꼼수 MC 4인방중 3명이 낸, 지극히 정치적인, 그리고 반보수성향을 띤,  민주주의적인.. 그리고 진보주의적인..

색채가 있는 것 같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그런 책 3권 샀다.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김용민의 보수를 팝니다, 그리고 달려라 정봉주.

책을 사게 된 경위는 나꼼수의 영향도 크지만, 김어준 총수가 쓴 책은, 예전에 건투를 빈다 를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닥치고 정치, 보수를 팝니다, 달려라 정봉주를 순서로 읽었는데 (달려라 정봉주는 아직 읽는중) 다 읽고난 후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감탄연발!!

뭐, 책에서 김어준 총수는 무학의 통찰임을 얘기하지만,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는 통찰력이랄까. 

나꼼수를 통해서도 이미 김어준, 김용민, 정봉주, 주진우 네명의 이빨에서 느껴지는 소름돋는 그 뛰어난 통찰과 말빨에 감탄연발이었지만, 이 책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혹은 그 반대선상 
-나꼼수와는 또다른 측면에서- 에서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재밌다.

언제부턴가, 정치에 대해서는 반사적으로 입닥치게 된 우리들에게, 김어준 총수는 쫄지마 떠들어도 돼 씨바! 를 주문한다. 

김용민의 보수를 팝니다 도 닥치고 정치 만큼은 아니지만, 꽤 흥미롭게 읽었다.
어린 시절부터 보수로 성장해 오다가, 진보를 택하게 된 일들, 그리고 대한민국 보수를 후벼 파는 놀라운 능력..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달려라 정봉주 ㅠ

달려라 정봉주 이 책은 짠하게 읽을만한 책이 아닌데, 뭔가 좀 왤케 짠해져 온다.

나꼼수로 부터 촉발된 대한민국의 국민참여 정치열풍.

그 4인방중 3명의 책,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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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전기를 읽고

독서 2011/12/23 11:35 Posted by rkJun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잡스 전기


스티브잡스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월터 아이작슨 (민음사, 2011년)
상세보기

애초에는 한글판이 e-book 으로 나오면 그때 읽어야지 했다가, 문득 왠지 올해안에 꼭 읽어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점심먹고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 교보문고에 들려 바로 구입했다.
(이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는 이미 e-book 으로도 나왔고, iBooks 에도 민음사에서 출간한 한글판이 올라와 있다.  )

우선 책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스티브 잡스의 진실한 면을 볼 수 있었다는 것.
베일에 쌓인 채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스티브 잡스의 젊은 시절 이야기부터, 회사내에서의 운영방식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거리낌없이 공개되어서 좋았다. 스티브 잡스를 영웅화 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겠다는 월터 아이작슨의 의지도 일정부분 반영된 결과겠지 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MS의 빌게이츠나, 구글의 에릭슈미트 를 비롯한 업계의 관련 사람들과 얽혀있는 비화들이 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스티브 잡스와의 인터뷰는 물론, 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성되었는데, 그  인터뷰나, 이미 대외적으로 뉴스 기사들을 통해 공개되었던 일화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고, 기사 내용과 별반 차이없는 이야기들은 조금 아쉬웠다.

인상에 깊은 문구, 책 안에서 인용.
지금의 패자는 훗날 승자가 되리니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은 아까운 게 많다고 생각하는 덫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이미 알몸입니다. 가슴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해군이 되느니 해적이 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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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 10점
데이브 후버 & 애디웨일 오시나이 지음, 강중빈 옮김/인사이트

  내가 다시 블로그에 글을 올릴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동기부여, 배운 것을 기록하라, 배운 것을 공유하라 패턴) , 다시 한번 프로그래머로써의 자각과 열정을 새삼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줌.

막 시작한 프로그래머들을 위한 견습생 패턴을 언급하고, 실천방안등을 제시해 준다.

읽으면서 책에 나온 전체적인 패턴이 다 맘에 들었고 실천해 보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는 다 맘에 들고 실천해봐야겠다 생각했다. 물론 패턴으로 모아놓을 뿐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던 것들도 있었고.

그리고 사실 패턴이라는 게 얽히고 섥혀서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매우 유사하거나 다른 패턴을 추가하려 해도 꽤 유사해서 애매모호 한 부분이 있다. 

암튼, 이책을 읽고나서 개인적으로 추가하고 싶은 패턴 하나는,
익숙해짐, 매너리즘에서 벗어나라! 패턴인데,
지속적인 동기부여, 긴여졍, 깊은 쪽 패턴을 적용함으로써 쉽게 해결 될 것 같다.··· 는 잡설이었고,

책 목차만 봐도 패턴 목록이 전체 나열되어 있지만,
그중에 기억에 남는 패턴들만 정리한 나의 패턴목록. (이라고 해도  몇개 뺀 수준 -_-)

· 가장 뒤떨어진 이가 되라. Be the Worst
· 꾸준히 읽어라. Read Constantly
· 긴 여정 The Long Road
· 깊은 쪽 The Deep End
· 능력의 폭을 넓혀라 Expand Your Bandwidth
· 독서목록 Reading List
· 더 깊이 파고들어라 Dig Deeper
· 마음 맞는 사람들 Kindred Spirits
· 무지를 드러내라 & 무지에 맞서라 : Expose Your Ignorance , Confront Your Ignorance
· 배운 것을 공유하라 Share What You Learn
· 배운 것을 기록하라 Record What You Learn
· 부숴도 괜찮은 장난감 Breakable Toys
· 소스를 활용하라 Use the Source
· 실패하는 법을 배워라 Learn How You Fail
· 연습, 연습, 또 연습 Practice, Practice, Practice
· 열정을 드러내라 Unleash Your Enthusiasm
· 열정을 키워라 Nurture Your Passion
· 예술보다 기예 Craft over Art
· 전장에 머물러라 Stay in the Trenches
· 지속적인 동기부여 Sustainable Motivations
· 한발 물러서라 Retreat into Competence
· 흰 띠를 매라 The White Belt

가장 중요한 건, 앞으로 나만의 패턴목록을 정립해 나가는 거겠지.

어쨋든, 현실은 신경쓰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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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패턴

[서평] 건투를 빈다

독서 2011/06/30 00:59 Posted by rkJun
건투를 빈다 - 10점
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푸른숲

이미 몇년전에 나온 책인데, 그때 당시 서점에서 살짝 읽어보고 흥미진진하기는 한 데, 왠지 구매욕은 들지 않아서, 나중에 구매욕이 들면 그때 가서 구입해서 읽어보자. 하는 생각만 하고선, 그냥 그렇게 기억속에서 잊혀졌다.
 
그러다가 얼마전 학교 전자 도서관에 올라와 있길래 보자마자 대출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아 정말 읽기 잘했다! + 진작 읽을 껄

처음 이 책을 접해서 살짝 흝어봤을 때는 이런 감흥이 없었는데, 정독해서 읽으니 말이 필요없는 인생 교과서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촌철살인같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판다.

중간 중간에 기억에 남는 몇줄은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왜 사나. 행복하려고 사는 거잖아. 불행하면 관두는 거야. 대신 그일이 당신한테 무한한 행복만 가져다줄 거라곤 기대하지 마. 그런 건 없으니까. 세상에 좋기만 한 건 없잖아. ... ... 겁내지 마. 질러. -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中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면 어떤 결정도 잘못된 게 아니다. -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中

많은 이들이 자신이 언제 행복한지 스스로도, 모르더라. 하여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을 남한테 그렇게들 해댄다. 자신이어떤 사람인지, 그런 자신을 움직이는 게 뭔지, 그 대가로 어디까지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는지. - 김어준

책 구성은 카운셀링 + 김어준 님의 경험얘기 정도 되겠다.

독자의 질문 ( 나 어떻게 하냐능 ) 과 작가 김어준님의 시원한 답변 ( 행복하자고 이러고 있는 거 아니겠어?) 이
어우러져 계속적인 흥미를 유발한다. 김어준님의 경험얘기도 많은 도움이 되고.

김어준님 같은 멘토를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삶 속에 끼치는 영향은 더욱 놀라운 것이고.

암튼, 사회 초년생들, 그리고 갈팡질팡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방황하는, 혹은 주저하는 청춘들에게 행복을...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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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티브잡스

독서 2011/06/30 00:46 Posted by rkJun
스티브 잡스 - 4점
김상훈 지음/살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호기심 반으로 읽기는 했지만,  
그래도 읽는 동안에는 흥미진진해서 술술 읽혀지긴 하더라. 

스티브 잡스의 전설을 더 빛나게 해주는 히스토리에 대한 책이라 보면 맞겠다.
그간의 역사속에서 몰랐던 비화들도 알 수 있어서 좋기는 했는데. 굳이 일부러 찾아서 읽어볼 만한 책은 아닌 듯 싶으나... ... 내용도 그리 길지 않아서 부담없이 스티브 잡스가 궁금하거나, 살짝 과거의 비화가 궁금해 지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듯도 싶다.

뭐 어느정도, 애플 빠 를 자칭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담아낸 책일 것이므로 굳이 읽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난, 모르는 내용도 많아서 흥미진진하게는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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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비야씨를 알게 된 게 2002년도였던가, 2003년도 무렵. 군대에서 읽게 된 중국견문록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그때 당시에는 한비야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책 제목도 솔직히 말해 왠지 재미없을 것 같았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려던 차에 읽게 된 책이었는데.

솔직히 정말 정말 재밌게 읽었다. 아직도 잊지 못할 만큼 매우 재밌게 읽은 책 중 하나인데 특히나 마흔이 넘는 적지 않은 나이에 중국에서 1년간 유학생활을 하는 그녀의 도전정신 그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배울 점이었다.

그리고 맛깔스럽게 써내려간 그 책의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얼마나 재밌었는지 밤 늦게까지 책읽느라 못잤던 기억이 난다.ㅋ

아무튼 각설하고.
벌써 6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오랜만에 한비야씨를 만나는 반가움으로 이책을 접했다.

하지만 그 6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녀와 나는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그녀는 더욱 더 당당해 졌고, 더욱 더 도전정신이 강해져 있었다.

그에 반해, 나는 얼마나 현실 안주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문득 내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새삼 소중한 시간을 주었다.

한가지 더.

삶과 인류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종교는 물론, 사람들, 삶의 방식, 각 나라들의 문화방식 등.

아무튼!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그녀에게 큰 박수의 갈채를 보내며, 항상 그녀를 응원하리라 마음 먹는다.

그리고, 이 느낌 그대로 나 역시 도전을 멈추어서는 안되겠다고 스스로에게도 다짐해 본다.


그건 사랑이었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한비야 (푸른숲,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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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리고. 1년에 100권 읽기 !! 도전해 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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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상당히 재밌게 그리고 부담없이 읽은 넘 맘에 드는 책중 하나다.


무엇보다 작가의 자유분방함과, 자유분방하게 써내려간 글과 그림들, 그리고 곳곳의 사진들이 맘에 든다. 게다가 작가에게서 느껴지는 뜨거운 피와 도전정신은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를 의식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글과 만화의 조합으로 읽기 편하고 재밌어서 전혀 무관심했던 나라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예전 당그니님의 당그니의 일본표류기와 꽤 비슷한 느낌이다. (꽤 비슷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면도 있지만, 책의 흘러가는 흐름이 만화와 글의 조합으로 아주 쉽고 재밌게 풀어 나가는 게 닮아 있는 느낌이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바르셀로나가 가고 싶어지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도 예전에 꿈꿔오다가 이런 저런 현실의 상황으로 접었던 호주 어학연수行 이 갑자기 급 땡기기 시작했다. -_-;

3년전 즈음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고민했던 적이 있는데, 워킹 갔다온 후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그냥 그 당시의 직장에 남기로 했었다. 당시 고민을 상담해 주었던 회사 선배도 갔다온 후의 진로가 지금과 다를 바 없다면, 시간이 아깝지 않겠느냐는 충고를 해주었다. -_-; 물론 최종결정권자는 나 였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그냥 놀러갈 생각만 하는 게 아니었나 진지하게 고민했고, 결국 그것은 단순한 현실도피라 치부하며, 당장 주어진 회사생활에 매진하기로 최종결정했다.

하지만 지금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것은 어찌 보면 현실도피가 아니라 젊음의 특권이었으며, 근거없는 자신감이 깔린 무모하기 이를 데 없는 도전정신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부러웠다. (그러면서 사실 용기를 얻기도 했다)

아무튼, 젊은 이들에게 꼭 한번 권장해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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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도전, 젊음
책 제목이 참 진부하다 못해 고전적인 자기계발서.

참고로 원제는 面白いほど成功するツキの大原則 ('재밌는 만큼 성공하는 운의 대원칙' 정도로 해석해야 할까나.)
된다 된다 나는 된다 - 6점
니시다 후미오 지음, 하연수 옮김/흐름출판

읽을 때는 재밌게, 꽤 몰입해서 읽었는데 읽고 나니 책을 읽으며 배우고 느낀 점들을 한순간에 잃은 느낌이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반찬을 골라먹지 말고 다양하게 먹어야 하는 것처럼 책도 자기계발서 외에 여러 장르로 골라 읽어야 하는 데 개인적 성향때문인지 자기계발서 위주로 독서만 해온 탓에 아무래도 예전만큼 (이런 자기계발서들에 대해) 크게 여운이 남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잘 짜여진, 그리고 몰입도와 호소력 높은 자기계발서 중 하나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많고 실천해볼만한 거리들이 많다. 그리고 실천방법 역시 간단하다. 일종의 뇌 트레이닝을 통한 자기암시랄까.

결국 마지막 관건은 이 책에 대한 신뢰 혹은 직접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에 달린 것 같다.

자기암시에 대해선 개인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주어야 할지 난해하다. 그저 시간날 때 부담없이 한번 읽어보는 것 정도도 괜찮을 것 같고..


아무튼, 무엇보다도 먼저 깨달아야 할 건 자신의 최대의 라이벌은  자기자신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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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1리터의 눈물

독서 2009/07/28 21:50 Posted by rkJun
2005년 가을에서 겨울으로 들어가는 문턱 즈음이었던 것 같다.
한창 일본에 머물 때였는데 일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면 일본어 공부도 할 겸 TV 켜고 아무거나 보곤 했다. 버라이어티 쪽은 일본어도 능숙치 않은 데다, 난해한 개그들이 많아서 자막이 나오지 않으면 꽤 보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드라마는 그럭저럭 볼만 했는데 그 때 접했던 드라마가 1리터의 눈물이었다.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설마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깊은 드라마 일줄은 몰랐다. 드라마 종방후 후폭풍의 쓰나미에 휩쓸려, 드라마 OST 는 물론 레미오로멘이나, K 의 광팬이 되어 온갖 관련 CD 는 싸그리 다 사들였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몇장 빼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능.)

아무튼, 1리터의 눈물은 꽤 인상깊게 본 드라마였다.

사와지리 에리카 (澤尻エリカ, Sawajiri Erika) / 일본배우
출생 1986년 4월 8일
신체
팬카페 ♡사와지리 에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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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후 언론에 보도되는 사와지리 에리카의 얘기들은 썩 좋지만은 않지만 어쨌든 드라마에서 맡았던 역할이나 연기가 꽤 인상깊기는 하다.

각설하고, 아무튼 개인적으로 꽤 기억에 남는 드라마였던 터라 원작도 한번쯤은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제목도 "1리터의 눈물" 그대로다.

1리터의 눈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키토 아야 (이덴슬리벨,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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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기도 힘든 "척추소뇌변성증" 이라는 불치의 병에 걸린 일본인 여고생. 키토 아야 의 병에 대한 기록. 그리고 그녀의, 병마와 맞서는 용기와 희망의 이야기.

책은 키토 아야 본인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보면서 드라마 생각이 많이 났다. 꽤 짠하다.

아야로부터 

그러니까 살아!

라고 메시지를 받은 느낌. 뭐랄까. 왠지 끝었는 삶의 용기가 솟아난다. 뭐든 다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제 사랑도, 삶도 뭐든.. 솔직하게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든다.

문득 레미오로멘의 konayuki 랑 3월 9일이 듣고 싶어진다.  그리고 K 의 only human 도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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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8점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샘터사

장영희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이 책은 월간 샘터에 연재된 글을 모아 단행본으로 엮어낸 책이다. 샘터 랑 좋은 생각은 군대에서 한권도 빼놓지 않고 읽을 정도로 나름 열성독자임을 자부했는데 제대후에는 점점 멀어져 갔던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은 장영희 교수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며, 거부하지 않고 당당히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은 책이다. 무엇보다도 너무 솔직한 그녀의 모습은 남자인 나라도 배우고 싶었다. 

행복의 세가지 조건은 
사랑하는 사람들, 내일을 위한 희망, 그리고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녀의 삶이 쉽지만은 않았음은, 이미 (주변을 통해 대강) 알고 있었다. 물론 책을 읽으며 조금씩 더 알게 되었지만.

살아 있는 우리들에게 그녀가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일까.
의미없는 하루, 죽음보다도 더 큰 고통. 이런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큰 삶의 위안과 힘이 되어줄 책인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면 오히려 그런 생각들이야말로 큰 사치가 아니었나 깨닫지 않을까.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안에 나쁜 생각이 있어도 3퍼센트의 좋은 생각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와닿았던 말들이 많다.
직접 가르침을 받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도 든다.
안 하는 것보다
늦게라도
하는 게 낫다..
사랑하고 잃는 것이 사랑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 알프레드 테니슨

아직 살아갈 기적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어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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