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처음 접한 아이팟에 완전 매료되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 좀 가난했던지라 좋은 모델은 구입 못하고 처음 샀던 건 아이팟 셔플 (2세대). 그러다가, 나중에 아이팟 비디오 (그것도 리퍼;) 로 갈아 탔다가, 아이팟 터치가 등장하자마자 구입해버렸던 기억이 난다. (아이팟 비디오는 친구에게 중고분양했는데 그 친구는 애플에 매료되진 않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애플 제품 연쇄 지름 사건들.. (맥북, 맥북에어, 아이폰, 다시 맥북 ···)
맥북에어는 처음 출시되자마자 얼마나 매료되었던지 에어 한대만 있으면, 넘 햄볶을 것 같아서 그때 있던 맥북 흰둥이를 팔고 구입.. 이후에 꽤 후회했다. (발열문제나 성능 등에서 꽤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_-)
그러나 2010 년말에 나온 맥북에어는 정말 최고 ㅋ 기존 맥북에어의 모든 단점을 해소, 사용자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패드2 까지. (가끔 아닐 때도 있지만 대체로) 늘 만족감을 주는 애플이었다.
그 애플을 이끌어온, 많은 이에게, 영감과 삶의 즐거움을 준 우리의 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며.
내가 가장 기대했던 건 다른 맥 사용자들 대부분도 기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글 시스템폰트의 나눔고딕 도입 이었는데, 그저 소문만 무성한 채로, 소문은 소문일 뿐. 으로 일단락되어 끝나고 말았다. 이번 라이언에서의 시스템폰트도, 늘 맥오에스텐과 함께 했던 애플고딕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아무튼 거금 $29.99 을 주고, 구매하여 OS X Lion 을 다운로드 받았다. 라이언 설치본은 대략 3.5 GB ~ 3.7 GB 정도된다. 다운받고 나면, 설치 화면이 뜨고, 설치준비를 마친 뒤 재기동된 다음 설치시간이 대략 40분 정도 소요된다.
설치 전 하드 남은 용량이 30 GB 정도 였는데, 설치후 스팟라이트 인덱싱 끝나고 남은 용량을 확인해 보니 29GB 정도였다. 특별히 스노 레오파드보다 더 많은 용량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처음 설치후에 트랙패드 설명 동영상이 나오는데, 허그덩. 스크롤 동작 방식이 반대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좀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스템 환경설정 - 트랙패드 에서 스크롤 방향을 기존방식대로 변경도 가능했다. (좀 더 써보고 익숙해지지 않으면 다시 원래대로 바꿀 생각이다)
아무튼 스노 레오파드에는 없던 추가적인 동작들도 나와서 트랙패드로 맥을 쓰기에 더운 더 편리해졌다.
(세손가락 이중탭 - 찾기 , 세손가락으로 움직이기, 두손가락으로 이중탭 확대, 엄지및손가락오므리기/펴기 등등)
서체 관리자에는 나눔폰트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내려받을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역시 제일 원했던 건 나눔고딕이 시스템폰트로 적용되는 거였는데... 이번 나눔폰트가 포함된 것을 발판으로 나중에는 시스템폰트까지도 적용되었으면 좋겠다.
라이언의 새로운 기능인 런치패드는 한마디로 그냥 아이패드 홈 화면을 같다 붙여 놓은 것만 같다. 왠지 서비스 차원에서 넣은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아이폰/아이패드를 쓰다가, Apple 제품에 반해 처음 맥을 쓰게 될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기능이 될 것이다. 아무튼 직관적으로 앱을 한눈에 보고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 듯..
익스포제와 스페이스를 합쳐서 만든 미션컨트롤 기능은, 4개(이상)의 스페이스를 사용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익숙하지 않을 것 같다. (이젠 데스크탑구성이 한 줄로만 되니까.) 익스포제 역시 기존과 달리, 방향키나 탭키로 이동이 불가하다는 점도 아쉽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스포제와 스페이스를 잘 조합해서, 한번에 데스크탑 화면들과 구동된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으니, 트랙패드나 마우스를 이용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임은 틀림없다.
Dock 에 유지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어느 데스크탑으로만 띄울지도 지정해 놓을 수 있어 편하다. (데스크탑 2개이상 띄었을 때)
메일이나, 달력을 전체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것도 필요했던 기능들이고..
아무튼, 이래저래 확실히 더욱 향상된 운영체제로 돌아왔다. 라이언 발판삼아, 맥 사용자가 더욱 더 증가할 것만 같다...
만.. 사실 아직, 일부 프로그램은 라이언에서 정상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패러럴즈가 정상동작하지 않는다고 들었고,
내 경우에는 네이버N드라이브 1.1.1.1 (베타) 가 로그인이 되질 않았다.
그리고 NTFS-3G (NTFS형식의 외장하드에서 쓰기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 역시 동작하지를 않았다.
끝으로, 비록 OS X Lion 에서 나눔고딕이 시스템폰트로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Snow Leopard 에서 나눔고딕을 시스템폰트로 설정하던 방법이 라이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라이언 설치후에 http://rkjun.tistory.com/128 똑같이 해주면 적용된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나눔고딕체를 다운로드 받아서, 해당 글꼴에 대한 폰트 정보를 AppleGothic 으로 만들어 놓고, 이것을 기존에 있던 /System/Library/Fonts 경로에 있는 AppleGothic 에 overwrite 하는 형식을 취했었는데,
기존에 있는 나눔고딕 (이라든가, 그외 시스템 글꼴로 만들려는 글꼴) 의 정보를 AppleGothic 으로 만드는 방법이 꽤 귀찮은 작업을 수반하는 데다, 만들어 놓고 overwrite 해놔도 뭔가 시스템이 불안정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을 한방에 아주 깔끔하게 매우 잘 적용하는 방법이 있어 링크를 걸어둔다.
이미 기존에 AppleGothic 의 정보가 담겨진 나눔고딕을 다운로드 받고, 기존 AppleGothic 을 휴지통에 버린 다음에 그 경로 (/System/Library/Fonts) 에 위치해 둔다.
그리고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권한복구 -> 재부팅 수순을 거치고 나면,
깔끔하게 나눔고딕이 적용된다. 게다가 Bold 적용까지도.
물론 기존에 만들어진 폰트를 쓸 때만에 한정되지만, 지금까지 적용하는 방식중에 가장 간단한 방식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