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가을에서 겨울으로 들어가는 문턱 즈음이었던 것 같다.
한창 일본에 머물 때였는데 일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면 일본어 공부도 할 겸 TV 켜고 아무거나 보곤 했다. 버라이어티 쪽은 일본어도 능숙치 않은 데다, 난해한 개그들이 많아서 자막이 나오지 않으면 꽤 보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드라마는 그럭저럭 볼만 했는데 그 때 접했던 드라마가 1리터의 눈물이었다.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설마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깊은 드라마 일줄은 몰랐다. 드라마 종방후 후폭풍의 쓰나미에 휩쓸려, 드라마 OST 는 물론 레미오로멘이나, K 의 광팬이 되어 온갖 관련 CD 는 싸그리 다 사들였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몇장 빼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능.)
아무튼, 1리터의 눈물은 꽤 인상깊게 본 드라마였다.
|
|||||||||||||
각설하고, 아무튼 개인적으로 꽤 기억에 남는 드라마였던 터라 원작도 한번쯤은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제목도 "1리터의 눈물" 그대로다.
|
|||||||||||
외우기도 힘든 "척추소뇌변성증" 이라는 불치의 병에 걸린 일본인 여고생. 키토 아야 의 병에 대한 기록. 그리고 그녀의, 병마와 맞서는 용기와 희망의 이야기.
책은 키토 아야 본인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보면서 드라마 생각이 많이 났다. 꽤 짠하다.
아야로부터
그러니까 살아!
라고 메시지를 받은 느낌. 뭐랄까. 왠지 끝었는 삶의 용기가 솟아난다. 뭐든 다할 수 있을 것 같고. 이제 사랑도, 삶도 뭐든.. 솔직하게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든다.
문득 레미오로멘의 konayuki 랑 3월 9일이 듣고 싶어진다. 그리고 K 의 only human 도 들어야지.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된다 된다 나는 된다 (진부한 책제목이지만 꽤 괜찮음) (0) | 2009/09/08 |
|---|---|
| 책으로 읽는 1리터의 눈물 (0) | 2009/07/28 |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이미 고인은 떠났지만. (0) | 2009/07/28 |
|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 (0) | 2009/07/19 |


